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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학

도롱뇽, 개구리, 그리고 두꺼비

by 늦은봄날과 한여름 사이 2022.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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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롱뇽

산골짜기의 맑은 개울가에 사는 도롱뇽은 꼬리가 길쭉하고 살가죽이 늘 축축하게 적어 있습니다. 옆구리에 갈비뼈 줄이 11~13개 있으며 낮에는 눅눅한 곳에 숨어 있고 밤에 나와 작은 벌레를 잡아먹습니다. 긴 몸통을 좌우로 씰룩대면서 느릿느릿 기어 다니는데 개구리와 달리 울지는 못합니다. 그리고 꼬리치레도롱뇽은 깊은 산골짜기의 그늘진 계곡에 사는데 꼬리가 몸의 반을 넘습니다. 수컷은 노란 몸통에 밤색 점무늬가 있고 짝짓기 철이 되면 수컷은 뒷발이 물갈퀴처럼 넓적해집니다. 법에 지하수가 흐르는 땅속 돌 밑이나 찬물이 고인 동굴 변에 알주머니를 붙이는데 새끼는 아가미가 몸 밖으로 나와 있고, 까만 발톱이 있습니다.  

 

2. 개구리

봄에 산골의 맑은 도랑물이나 웅덩이에 짝짓기하려고 모여드는 무당개구리는 등은 짙은 풀빛이고 검은 무늬가 있으며, 오톨도톨한 돌기가 있습니다. 배는 진한 당근색이고 검은 얼룩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건드리면 등에서 하얀 진물을 내뿝는데 무당개구리를 만진 뒤에 눈을 비비면 눈이 맵다고 '고추 개구리'라고도 합니다.

다음으로 어른 엄지손톱만 한 작은 개구리인 청개구리는 등은 고운 풀빛이고, 배는 하얗습니다. 발가락 긑에 동글동글한 빨판이 있어서 어디든 착착 잘 들러붙고 이른 봄이나 가을에는 몸 빛깔이 흙빛과 비슷해집니다. 나뭇잎이나 풀잎에 붙어서 작은 벌레를 잡아먹는데 모내기를 마친 논에 모여들어 밤새도록 요란스레 울어대기도 합니다. 

맹꽁이는 초여름에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개구리로 장맛비에 도랑물이 불어나면 짝짓기하려고 모여듭니다. 배가 찐빵처럼 빵빵하고, 다리는 빈약하며 몸은 흙빛에 가깝고 검은 얼룩무늬가 있습니다. 물풀 틈에 숨어서 누가 "맹, 맹"하면 저쪽에서 "공, 공"하고 우는데, 조금만 다가가도 소리가 뚝 끊어집니다. 

논에 사는 참개구리는 논두렁에 있다가, 다가가면 물속으로 퐁당퐁당 뛰어듭니다. 빛깔은 풀색이거나 흙색이고, 검은 얼룩무늬가 있으며 등 한가운데 세로줄이 뚜렷합니다. 뒷다리가 앞다리보다 훨씬 길고, 뒷발에만 물갈퀴가 있습니다. 수컷은 두 볼의 울음주머니를 풍선처럼 부풀리면서 웁니다. 

금개구리는 물풀이 우거진 도랑이나 저수지에 드물게 사는 개구리로 참개구리보다 작습니다. 등에 금빛 줄무늬가 두 줄이 있습니다. 흔히 물에 동동 떠 있거나 물풀 위에 동그마니 앉아 있는데 땅에는 잘 안 올라온다고 합니다. 울음주머니가 없어서 "끼이기"하고 날카롭게 울며 올챙이 등에도 금줄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산골짜기에 사는 산개구리는 몸빛은 가랑잎 색이고, 눈 뒤쪽으로 검은 무늬가 뚜렷합니다. 이른 봄, 차고 맑은 계곡물에서 쉽게 볼 수 있으며, 울음소리가 맑아서 새소리처럼 들립니다. 이른 봄에 차고 맑은 물에 알을 낳고 알끼리 서로 뭉쳐서 큼직하게 덩어리져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황소개구리는 저수지나 연못에 사는 덩치 큰 개구리로 큰 것은 몸무게가 1kg이나 됩니다. "우엉, 우엉"하고 황소처럼 우는데 고향은 미국인데 지금은 온 나라에 퍼져 살고 있습니다. 물고기부터 들쥐나 뱀까지 입에 들어가는 것은 뭐든 잡아먹습니다. 올챙이로 겨울을 지내고 이듬해 개구리가 되는데 올챙이 길이도 15cm가 넘습니다. 

 

3. 두꺼비

두꺼비는 논밭이나 시골집 가까이 살며, 낮에는 돌 밑이나 풀숲에서 쉬고, 해 질 무렵에 엉금엉금 기어 나옵니다. 온몸에 오톨도톨한 돌기가 나 있고 위험하다 싶으면 돌기에서 희뿌연 독물을 뿜습니다. 몸을 크게 부풀리거나 팔을 굽혔다 폈다 하면서 겁을 주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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