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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학

까치상어부터 모래무지의 특징들

by 늦은봄날과 한여름 사이 2022.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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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까치상어 외 어류들 

 
까치상어는 남해안이나 제주도 앞바다에 삽니다. 등에 짙은 밤색의 줄무늬가 열 줄쯤 줄지어 있고, 검은 점들이 흩어져 있습니다. 대나무 마디 같다고 '까치상어', 강아지 같다고 '개상어'라고도 합니다. 몸통은 날씬하며, 주동이는 동그스름하고 입은 배 쪽에 있습니다. 진흙 바닥이나 바닷말이 무성한 곳에서 혼자 헤엄쳐 다니면서 문어나 게를 잡아먹습니다. 성질이 순해서 수족관에서 많이 기릅니다. 몸길이는 1미터 정도입니다. 백상아리는 가장 사나운 상어로써 우리나라에는 5~6월에 서해 앞바다에서 나타납니다. 먹이를 잡기 쉬운 양식장 주변에도 자주 나타나며, 등은 회색이고, 배는 희며, 살가죽은 사포처럼 꺼끌꺼끌합니다. 이빨은 삼각형이고 톱니처럼 날카롭습니다. 아가미구멍은 다섯 개이며, 1km 밖에서 피 냄새를 맡을 정도로 코가 예민합니다. 조개를 잡는 잠수부나 해쳐 보고, 좋아하는 먹이인 물범인 줄 알고 공격하기도 합니다. 몸길이는 약 6.5미터 정도입니다. 홍어는 서해나 남해에서 서식합니다. 바닷속 진흙 바닥 가까이에서 날갯짓하듯이 너울너울 헤엄쳐 다닙니다. 겨울부터 이른 봄까지 많이 잡히며, 몸통은 마름모꼴이고 위아래로 납작합니다. 등은 연한 밤색이고 양쪽 가슴지느러미 언저리에 둥근 모양의 어두운 밤색 반점이 있습니다. 배는 희며, 눈은 등 쪽에 튀어나와 있고, 입은 배 쪽에 있습니다. 철갑상어는 금강이나 한강처럼 서해로 흐르는 큰 상 하구에 아주 드물게 삽니다. 강바닥에 사는 작은 벌레나 어린 물고기를 잡아먹고 삽니다. 상어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연골어류가 아니라 경골어류입니다. 등에 기왓장처럼 차곡차곡 쌓인 비늘판이 있고, 비늘은 쇠처럼 단단하고 빛이 납니다. 삐죽한 주둥이 밑에 수염이 아래로 네 가닥 늘어져 있으며, 철갑 상의 알을 '캐비아'라고 합니다. 곰치는 바닷속 바위틈에 삽니다. 모퉁이 뱀장어처럼 길고, 얼룩무늬가 있으며, 비늘은 없지만 단단합니다. 억센 이빨로 게를 껍질째 씹어 먹고 문어와 사납게 싸우기도 하는데 바위틈에서 입을 벌리고 가만히 있다가, 먹잇감이 지나가면 튀어나와 물게 됩니다. 잘못 다가가면 잠수부도 무는데 곰치한테 물리면 이빨이 뼛속까지 박히고, 온몸이 마비되기도 합니다. 갯장어는 서해와 남해의 얕은 바닷속 모랫바닥에 삽니다. 뱀처럼 가늘고 길고 비늘은 없습니다. 이빨이 크고 날까 줄이며 뭍에 올려놓으면 머리를 쳐들고 물려고 합니다. 잘못 건드려서 물리면 상처를 크게 입기도 합니다. 낮에는 바위틈에 숨어 있거나, 모랫바닥에서 머리만 내놓고 파묻혀 있다가 밤에 먹이를 찾습니다. 새우나 게나 제 몸보다 작은 물고기를 잡아 삼킵니다. 멸치는 동해, 서해, 남해에서 두루 사는 흔한 바닷물고기입니다. 다 커도 길이가 10센티미터가 넘지 않으며, 아래턱이 위턱보다 짧고, 입이 커서 눈 뒤쪽까지 이어집니다. 비늘은 은빛으로 반짝이고, 얇아서 잘 떨어집니다. 마른 멸치는 싱싱한 몇리를 끓는 물에 데쳐 햇볕에 말린 것입니다. 밴댕이는 청어과로 남해에서 가을에 많이 잡히는 작고 납작한 물고기입니다. 양옆에 누른 것처럼 몸통이 납작하고, 길이도 짤막합니다. 비늘은 은빛으로 반짝이고, 등 쪽은 푸릅니다. 배 아래 쪽에는 날카로운 방패비늘이 있으며, 잡은 밴댕이는 대부분 말려서 국물을 내 먹습니다.
 

2. 청어 외 어류들 

 
청어는 등이 푸르고 배는 은빛으로 비늘은 둥글고 잘 떨어집니다. 옆줄은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겨울에 동해에서 많이 나며, 찬 바닷물에서 떼 지어 헤엄쳐 다니며 새우나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습니다. 납자루는 물풀이 우거진 말은 물에서 살고 몸이 납작합니다. 주둥이는 둥글고 수엽이 한 쌍 있으며, 등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에 붉은 띠가 있습니다. 암컷은 긴 산란관을 민물조개의 몸속에 꽂고 알을 낳으며, 새끼는 조개의 몸속에서 알을 깨고 밖으로 나옵니다. 쉬리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민물고기입니다. 많은 물에 흐르는 강과 내게 살고 '여울 각시'라고도 합니다. 등은 검푸르고 배는 은빛인데, 알록달록한 가로줄 무늬가 있습니다. 머리와 지느러미에는 검은 줄무늬가 있고, 짝짓기 때가 되면 뒷지느러미에 우툴두툴한 돌기가 생깁니다. 돌 밑을 뒤져서 옆새우나 하루살이 애벌레를 잡아먹으며, 위험하다 싶으면 돌 틈에서 머리만 내밀고 숨어 있습니다. 잉어는 저수지나 댐이나 연못같이 고인 물에 많습니다. 붕어보다 덩치가 크고 통통하며, 입술이 두툼하고 수엽이 두 쌍 있습니다. 색깔은 누르스름하고, 지느러미는 불그레하거나 샛노랗고 비늘은 큽니다. 먹이는 아무거나 잘 먹는데, 주로 주둥이로 진흙 바닥을 쑤셔서 실지렁이 같은 벌레를 잡아먹습니다. 향어는 낚시터에서 기르는 잉어로 비늘이 고르지 않고 누덕누덕 붙어 있습니다. 가죽이 드러난다고 '가죽 잉어'라고도 하며, 진흙 바닥 가까이에서 떼를 지어 다니며 조개를 잡아먹거나 물풀을 뜯어 먹으며, 잉어보다 두 배나 빨리 자랍니다. 독일에서 개량한 물고기인데 이스라엘을 거쳐서 우리나라에 들여와 기르기 시작해서 '이스라엘잉어'라고도 합니다. 모래무지는 맑은 냇물이나 강의 모랫바닥에 살고 주둥이가 길고 수염이 한 쌍 있습니다. 등은 볼록하고 배는 납작하며, 몸에 검은 점이 있습니다. 입을 쭉 내밀어서 모래를 삼킨 뒤에, 먹이만 걸러 먹고 모래는 아가미로 내뿜습니다. 숨을 때는 모래 속으로 파고들어 눈만 내놓은 채 가만히 있습니다. 알도 모랫바닥에 낳고 모래로 덮어 둡니다. 그래서 모래무지가 모래를 파고 들어가 머리만 내밀고 가만히 있으면 알아보기가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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