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동물학

조피볼락부터 참다랑어까지 알아보자.

by 늦은봄날과 한여름 사이 2022. 12. 14.
반응형

1. 조피볼락 외 어류 

 
조피볼락은 흔히 '우럭'이라고 하는데 갯바위가 많은 얕은 바다에 서식합니다. 몸은 검은 밤색이고, 배는 잿빛으로 비늘은 굵은 편입니다. 양쪽 아가미뚜껑 언저리에 이빨같이 날카로운 가시가 있으며, 지느러미 가시도 송곳처럼 날카롭고, 입가와 눈언저리에도 가시가 있습니다. 낮에 크고 작은 무리를 이루어 헤엄쳐 다니며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는데 새끼는 어미 몸속에서 알을 깨고 몸 밖으로 나옵니다. 꺽지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민물고기로 돌이 많은 계곡이나 맑은 냇물에 서식합니다. 아가미뚜껑에 빛나는 푸른 점이 뚜렷하며, 이빨이 날카롭고, 등지느러미 끝이 가시처럼 날카롭습니다. 5~6월에 수컷이 주둥이로 바위 밑을 깨끗이 청소해 두면 암컷이 알을 낳아 붙입니다. 수컷은 새끼가 깨어날 때까지 알을 지키며, 쏘가리와 닮았다고 '돌 쏘가리'라고도 합니다. 참돔은 흔히 '도미'라고 하며, 갯바위가 많은 얕은 바다에 삽니다. 등은 분홍색이고 배는 은빛으로 등에는 빛나는 파란 점무늬가 있습니다. 비늘은 크고 단단하며, 지느러미 가시는 송곳처럼 날카롭습니다. 턱 힘이 세고 이빨이 단단해서 전복이나 소라도 껍질째 부수며 큰 것은 길이가 1미터에 이릅니다. 보통 20~30살까지 사는데, 40살까지 사는 것도 있습니다. 참조기는 서해에서 떼를 지어 사는데 등은 거무스름하고 배는 황금색이며, 지느러미도 샛노랗고 비늘은 큽니다. 겨울에는 제주도 가까이 내려가고, 봄에 다시 연평도 가까이 올라와 알을 낳습니다. 산란기 동안에는 와글와글 개구리 소리를 내거나 물 위로 펄쩍펄쩍 튀어 오릅니다. 작은 새우를 잘 잡아먹는데 어린 조기는 '황석어'라고 하고, 소금물에 절여 말린 조기는 '굴비'라고 합니다. 돌돔은 가까운 바다의 갯바위 근처에 서식합니다. 몸에 검은 띠가 일곱 줄이 있고 조개나 전복을 껍질째 깨물어 부수고 살을 쪼아 먹고 이빨은 빠지면 다시 납니다. 여름에 갯바위에서 많이 낚는데 갑자기 깊어지는 바위 밑이나, 물속 동굴에 많습니다. 자기들끼리 부레로 소리를 내어 신호를 주고받기 때문에 한 놈을 놓치면 옆에 있던 돌돔들도 멀리 흩어집니다. 혹돔은 이마에 혹이 불룩 튀어나온 바닷물고기로 해조류가 많은 갯바위 근처에 많고 수컷이 암컷보다 혹이 훨씬 크고, 새끼는 혹이 없습니다. 수컷은 나이가 들수록 혹이 커지고, 턱 밑에도 혹이 생깁니다. 전복, 소라, 성게, 게 할 것 없이 통째로 물어 깨뜨린 뒤에 살을 쪼아 먹습니다. 짝짓기 철에는 수컷끼리 입 크기를 대보고, 물어뜯으면서 힘겨루기합니다. 도루묵은 겨울에 강원도 앞바다에서 많이 잡힙니다. 등에는 짙은 밤색 얼룩무늬가 있고, 배는 은빛으로 반짝이고 비늘이 없고 살이 매끄럽습니다. 여름에는 찬물을 따라 깊은 바다로 들어갔다가, 겨울에 알을 낳으려고 앞바다로 옵니다. 낮에는 모랫바닥에 숨어 있고, 밤에 나와 먹이를 잡아먹습니다. 알은 모자반 같은 해조류에 붙입니다. 까나리는 우리나라 앞바다의 모랫바닥 가까이에서 떼를 지어 사는데 작은 꽁치처럼 생겼습니다. 등지느러미가 매우 길고 솔잎처럼 가늘다고 '소멸', 말리면 둥 그렇게 구부러진다고 '공멸'이라고도 합니다. 5~7월에 백령도에서 많이 잡히는데 한여름에는 모래에 들어가 여름잠을 잡니다.
 

2. 말뚝망둑어 등 갯벌에 사는 동물

 
말뚝망둑어는 서해, 남해의 갯벌에 사는 물고기로 나무 말뚝에 잘 올라갑니다. 갯바닥을 기어 다니거나 펄쩍펄쩍 뛰어다니는데 몸통은 갯벌 색이고 거무스름한 밤색 얼룩무늬가 있습니다. 두 눈은 서로 바싹 붙은 채 머리 꼭대기에 툭 튀어나와 있고 짱뚱어보다 몸집이 작습니다. 헤엄은 잘 못 치고 급하면 물 위를 스치듯이 튀어 갑니다. 짱뚱어는 남해 갯벌에 사는 바닷물고기로 갯벌 색 몸통에 파란 점이 별처럼 점점이 박혀 있습니다. 임이 크고, 두 눈은 퉁방울처럼 머리 꼭대기에 튀어나와 있습니다. 갯벌 위를 지느러미로 기어 다니며 펄을 긁어 먹는데 등지느러미를 활짝 펴고 펄쩍펄쩍 뛰어오르기도 하고, 갯바닥을 뒹굴기도 합니다. 겨울에는 갯벌 속에서 겨울잠을 자는데 늦은 봄까지 잔다고 '잠 퉁의'라고도 합니다. 갈치는 은빛 칼처럼 생긴 바닷물고기로, 머리는 세모지고 꼬리 끝은 머리카락처럼 가늡니다. 이빨이 억세고 아래턱이 위턱보다 앞으로 나와 있고 밤에 먹이를 잡으러 물면 가까이 올라옵니다. 긴 등지느러미를 살랑대며 꼿꼿하게 서서 헤엄치는데 멀리 갈 때는 W 모양으로 헤엄칩니다. 겨울에는 제주 앞바다에 살다가 봄에 알을 낳으러 남해와 서해로 올라옵니다. 병어는 남해와 서해에 서식하며, 몸 토잉 마름모꼴이고, 양옆에서 누른 것처럼 납작합니다. 아주 잘고 반짝이는 은빛 비늘로 덮여 있는데 머리가 작아서 목이 움츠러든 것처럼 보입니다. 주둥이는 뭉툭하고 입은 작으며 꼬리지느러미는 가위처럼 깊게 갈라져 있습니다. 밑바닥이 진흙으로 이루어진 따뜻한 바다에서 작은 새우를 잡아먹고 살고 5~6월에 전라남도에서 많이 잡힙니다. 고등어는 가까운 바다에서 많이 잡히는 바닷물고기로 등은 파르스름하고 배는 은빛입니다. 등에는 검은 물결무늬가 있고 꼬리자루가 매우 가늡니다. 겨울에는 따뜻한 태평양에서 떼를 지어 다니다가 이른 봄에 제주도 가까이 헤엄쳐 오는데 여름이 되면 동해와 서해로 올라왔다가 가을부터 다시 남쪽으로 내려갑니다. 멸치 떼를 따라다니며 공격하기도 하고 불빛을 좋아해서 밤에 배에 불을 환하게 켜고 잡습니다. 참다랑어는 흔히 '참치'라고 합니다. 따뜻한 물을 따라 떼 지어 헴에 쳐 다니는데 우리 바다에서는 여름에 남해에서 더러 잡힙니다. 몸이 뚱뚱하고, 주둥이와 꼬리 쪽은 뾰족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