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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학

갯강구부터 갑각류, 참게까지 갯벌 동물

by 늦은봄날과 한여름 사이 2022.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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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갯강구 등 갯벌에서 많이 보이는 동물

 

갯강구는 갯바위에 몰려다니는 벌레로 바퀴벌레와 비슷하나 몸이 타원 꼴이고 마디가 많습니다. 다리가 많고 다리 끝이 빨가며, 더듬이가 한 쌍 있습니다. 물기가 안 닿는 갯바위에서 수백 마리가 몰려다니다가 조금만 다가가도 삽시간에 흩어집니다. 죽은 물고기부터 음식 찌꺼기까지 가리지 않고 싹 먹어 치우고 낮에는 바위틈에 모여 쉽니다. 

 

2. 가시배새우 등 갑각류 동물

 

가시배새우는 찬 바닷물 속 진흙 바닥에 사는 새우로 껍데기는 귤빛이고, 진한 줄무늬가 있습니다. 다리와 더듬이에도 줄무늬가 있고 삐죽삐죽한 머리 가시가 톱날처럼 날카롭습니다. 주로 겨울에 동해에서 나고, '철갑새우'라고도 합니다. 보리새우는 바닷속 모랫바닥에 사는 새우로 몸이 푸른빛이 돌고 검붉은 줄무늬가 있습니다. 낮에는 모래 속에 숨어 있고, 밤에 나와 먹이를 찾습니다. 작은 갑각류나 바닥 마을 먹고 사는데 여름에 남해에서 많이 남습니다. 물렁가시붉은새우는 찬 바닷물 속에 사는 새우로 껍데기는 붉고, 흰 줄무늬가 있습니다. 알에서 깨어났을 때는 수컷인데, 자라면서 암컷으로 바뀝니다. 가을, 겨울에 동해에서 나며 ' 꽃새우'라고도 합니다. 가재는 계곡이나 맑은 시냇물에 사는 작은 동물입니다. 껍데기가 단단하고 다리는 열 개로 맨 앞의 두 다리는 크고, 억센 집게가 있습니다. 차고 맑은 물을 좋아하는데 낮에는 돌 밑에 숨어 있고, 밤에 나와 물속의 곤충이나 물고기를 잡아먹습니다. 돌을 들추면 꼬리로 물을 타면서 뒤로 튕겨 도망가는데 집게다리를 끊고 달아나기도 합니다. 옛날에는 도랑에도 가재가 많았는데 지금은 깊은 산골짜기에 가야 볼 수 있습니다. 닭새우는 얕은 바닷속 바위나 돌 틈에 사는 시우 무리로 가재와 닮았습니다. 더듬이가 매우 굵고 길고 껍데기가 단단하며, 다리는 열 개인데, 다른 새우들과 달리 집게다리가 없습니다. 낮에는 바위틈에 숨어 있고, 밤에 나와 돌아다니며, 여름에 알을 낳습니다. 집게는 빈 고등 껍데기에서 사는 작은 게들입니다. 머리와 가슴은 단단한데 배가 말랑말랑합니다. 배는 고둥 껍데기에 숨기고 머리와 가슴만 내밀고 기어 다닙니다. 다리는 열 개로 첫 번째 다리에는 억센 집게발이 달려 있으며, 집게발 가운데 한쪽이 더 큰 것이 특징입니다. 갯가의 물웅덩이에 살고 고둥이 재빠르게 움직인다 싶으면 틀림없이 집게가 들어 있으며, '소라게'라고도 합니다. 밤게는 갯바닥에 사는 게로 서해와 남해에 흔합니다. 등딱지가 밤톨처럼 동그스름하고 볼록하며, 몸통은 갯벌 색입니다. 다리는 열 개고, 맨 앞발에 집게발이 달려 있는데 다른 게와 달리 앞으로 걷습니다. 행동이 느리고 건드리면 죽은 척하는 게 특징입니다. 대게는 차가운 동해 바다 빝바닥에 사는 게로 다리나 대나무처럼 미끈하고 길며, 덩치가 큰 것은 다리를 쭉 벌리며 1m 가까이 됩니다. 등 쪽은 살굿빛이고 오톨도톨한 돌기가 많으며, 배 쪽은 젖빛이고 매끄럽습니다. 차고 싶은 바다의 모랫바닥에 몸을 묻고 있다가 작은 물고기나 게나 새우를 잡아먹으며, 이른 봄에 경상북도에서 많이 남습니다. 털게는 온몸에 가시 같은 밤색 털이 나 있습니다. 등딱지가 둥근 사각형 모양이고, 위쪽이 볼록합니다. 차가운 바다의 진흙이나 모랫바닥에 사는데 겨울에 강원도에서 많이 남습니다. 민꽃게는 얕은 바다 밑바닥에 사는 게로 꽃게와 닮았는데 꽃게보다 작고, 등딱지 양 끝이 덜 뾰족합니다. 서해나 남해에서 많이 나며 썰물 때 돌을 들추면 집게발을 치켜들고 벌떡 일어섭니다. 집게발은 매우 억세고 날카로워 집게발로 고둥이나 조개껍데기를 부수고 잡아먹습니다. '돌게', '박하지', '벌 떡에'라고도 합니다. 꽃게는 얕은 바닷속에서 사는 게로 등짝인지는 마름모꼴이고 양 끝이 가시처럼 뾰족합니다. 집게발은 가위처럼 날카롭고, 돌기가 있으며 껍데기는 갑옷처럼 딱딱합니다. 맽 뒤쪽에 지느러미발이 한 쌍 있어서 헤알을 잘 칩니다. 바닷속 모래밭에 눈자루만 내놓고 숨어 있다가 먹이가 다가오면 집게발로 잡아채는데 봄가을에 서해에서 많이 납니다. 풀게는 갯바위에 사는 게로 게 가운데 가장 흔합니다. 크기가 작고 납작하며 등딱지에 H 무늬가 파여 있습니다. 갯바위나 자갈밭의 색에 따라 몸의 빛깔이나 무늬가 다릅니다. 두 집게다리는 크기가 비슷하고, 양쪽 다 통통하고 억세며, 수컷은 집게 사이에 털 뭉치가 있습니다. 파도가 치거나 위험을 느끼면 바위틈에 몸을 꼭 끼우는데 '납작게', '똘장게'라고도 합니다. 무늬발게는 갯바위나 자갈밭에 사는 게로 물이 맑은 곳을 좋아합니다. 걷는다리에 줄무늬가 있고 등딱지가 네모나고 모서리에 뿔 같은 돌기가 있습니다. 위험하다 싶으면 바위틈이나 돌 밑에 숨고 기름 냄새가 난다고 '지름게' 라고도 합니다. 도둑게는 갯벌에서 가까운 산기슭에서 사는 게로 등딱지가 새빨갛거나 짙푸른 색을 띠고 있습니다. 두 집게발은 크고 매끈하며 나머지 다리에는 털이 많이 있습니다. 쓰레기통도 뒤지고, 똥도 주위 먹으며, 집 안에 들어와 음식도 훔쳐 먹습니다. 한여름 밤에 알을 낳으러 떼를 지어 바닷가를 내려가는데 새끼는 바닷물 속에서 깨어나 자라다가 다시 뭍으로 올라옵니다. 추워지면 땅속이나 돌 밑에서 겨울잠을 잡니다. 그래서 '장독게' 라고도 합니다. 참게는 등딱지 위에 H 모양 홈이 또렷합니다. 집게발은 억세고 보드라운 털 다발이 있습니다. 집게발이 떨어지면 다시 생겨나며 새로 나온 집게발은 크기가 작습니다. 큰 강 하구에 살면서 가을이 되면 알을 낳으러 바다로 가는데 알에서 깨어난 새끼는 다시 민물로 거슬러 올라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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