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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학

왕귀뚜라미부터 진딧물까지 알아봅시다.

by 늦은봄날과 한여름 사이 2022.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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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왕귀뚜라미 외 곤충들 

 

왕귀뚜라미는 가을밤에 "귀 뚜르르, 귀 뚜르르" 우는 곤충으로 빛깔이 짙은 밤색입니다. 머리는 둥글고 반들반들하고, 배 끝에 꼬리털이 두 개 있으며, 암컷은 꼬리털 사이에 산란관이 있습니다. 낮에는 어두운 곳에 숨어 있고, 밤에 풀뿌리나 죽은 벌레를 찾아 먹습니다. 그리고 소리는 수컷만 냅니다. 꼽등이는 등이 곱사등이처럼 불룩 솟아 있으며, 온몸이 흙색이고, 밤색 줄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더듬이는 가늘고 아주 길고, 귀뚜라미와 달리 울지 않습니다. 날개도 없지만 건드리면 높이 뛰어오릅니다. 화분 밑이나 하수도처럼 어둡고 축축한 곳에서 여러 가지 썩은 것들을 먹고 삽니다. 땅강아지는 땅굴을 파고 사는 곤충으로 빛깔이 흙색이고 온몸에 보드라운 털이 빽빽합니다. 앞다리는 갈퀴처럼 생겼고, 배 끝에는 긴 꼬리털이 두 개 있습니다. 두더지처럼 땅속에서 감자나 땅콩 뿌리를 갉아 먹고 사는데 여름밤에 불빛을 보고 날아오기도 합니다. 산 바퀴는 산에 사는 바퀴로, 가랑잎 속에서 삽니다. 가슴에 진한 줄무늬가 두 줄이 있고 집에 사는 바퀴가 비슷하게 생겼으나 집 안에는 들어오지 않습니다. 이질바퀴는 하수도같이 어둡고 축축한 곳에 사는 곤충으로 바퀴 가운데 가장 몸집이 큽니다. 온몸이 짙은 밤색이고 번쩍이는데 잘 날지 않지만 날아들기도 합니다. 하수도에서는 헤엄도 잘 칩니다. 고향은 중앙아프리카의 열대 지방인데, 겨울에도 볼 수 있습니다. 밤에 나다니면서 음식 찌꺼기나 썩은 것들을 먹고 살고 암컷은 알집을 꼬리에 달고 다니다가 여기저기 붙입니다. 바퀴는 집에 사는 바퀴를 말합니다. 바퀴 가운데 가장 작으며 연한 갈색이고 가슴의 것은 줄무늬가 두 줄이 있습니다. 하수도나 싱크대처럼 어둡고 축축한 곳에 살고 낮에는 숨고 있고 밤에 먹이를 찾아 나옵니다. 썩은 것, 안 썩은 것 가리지 않고 다 먹고 납작 엎드려서 좁은 틈에도 기어들어 가고 벽이나 천장도 잘 기어 다닙니다. 게아재비는 논이나 연못에 사는 곤충으로 몸이 가늘고 깁니다. 얼핏 보면 마른 풀 줄기나 볏짚같이 보이는데 긴 다리로 물속 바닥을 걸어 다닙니다. 물풀 사이에 숨어 있다가 물고기나 올챙이를 잡아, 날카로운 주둥이를 꽂고 즙을 빨아 먹습니다. 북녘에서는 '물사마귀'라고도 합니다. 송장헤엄치개는 누워서 송장헤을을 치는 곤충으로 등이 볼록하고, 뒷다리가 아주 깁니다. 논이나 웅덩이에서 뒷다리를 노처럼 저어서 헤엄을 칩니다. 소금쟁이 같은 벌레를 앞다리로 낚아채 물속으로 끌어들인 뒤에 주둥이로 즙을 빨아 먹습니다. 날개를 햇볕에 말린 뒤에 멀리 날아가기도 하는데 건드리면 주둥이로 찌릅니다. 소금쟁이는 물 위를 걸어 다니는 곤충으로 앞다리는 짧고, 가운뎃다리와 뒷다리가 깁니다. 다리에 잔털이 많아서 물에 빠지지 않으며, 물 위를 미끄러지듯이 걸어 다니다가 벌레가 물어 빠지면 순식간에 다가와 즙을 빨아 먹습니다. 죽은 물고기가 떠오르면 떼로 몰려들고 웅덩이가 마르면 물을 찾아 날아갑니다. 물장군은 물에 사는 곤충 가운데 가장 크고 흔히 보기가 어렵습니다. 온몸이 가랑잎 색으로 억센 앞다리에는 갈고리 같은 발톱이 하나씩 있습니다. 물풀을 붙잡고 곤두서고 있다가, 개구리나 물고기를 잡아 즙을 빨아 먹습니다. 암컷은 물 위로 올라온 풀 줄기에 알을 낳는데 수컷은 애벌레가 깨어날 때까지 곁에서 알을 보살핍니다. 물자라는 논이나 연못에 사는 곤충으로 등이 자라 등같이 납작합니다. 머리는 작고 주둥이는 뾰족하며, 배 끝에는 짧은 숨관이 있습니다. 앞다리로 물속에 사는 벌레나 물고기를 잡아 즙을 빨아 먹고 삽니다. 암컷은 수컷 등에 알을 낳는데 수컷은 애벌레가 깨어날 때까지 알을 30~40개쯤 지고 다녀서 북녘에서는 '알기'라고도 합니다.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는 콩밭에 많으며 몸이 가늘고 날씬합니다. 뒷다리 안쪽에 톱날 같은 가시가 나 있는데 다리를 늘어뜨리고 날아다닌 모습이 꼬마쌍살벌과 닮았습니다. 봄부터 초가을까지 나타나고 콩잎이나, 줄기, 꼬투리에 붙어서 즙을 빨아 먹습니다. 애벌레는 개미와 똑 닮았고 북녘에서는 '콩 허리노린재'라고도 합니다. 큰허리노린재는 낮은 산이나 들판의 작은 나무에 많습니다. 온몸이 가랑잎 색이고, 짧은 털이 촘촘히 나 있습니다. 어깨처럼 생긴 앞가슴등판이 크고 넓적하고 배가 날개 양쪽 끝으로 둥글게 튀어나와 있습니다. 늦봄부터 가을까지 보이고 새순이나 풋열매에 붙어서 즙을 빨아 먹고 삽니다. 그리고 건드리며 시큼한 냄새를 피우는 특징이 있습니다. 홍비단노린재는 무밭이나 배추밭에 많습니다. 온몸에 검고 붉은 무늬가 있고 날개가 비단처럼 매끄러우며 주로 봄부터 초가을까지 나타납니다. 광대노린재는 낮은 산이나 풀잎에 사는데 풀색 바탕에 빨간 줄무늬가 있고 온몸이 비단처럼 빛납니다. 작은 나무의 풋열매에 붙어서 즙을 빨아 먹습니다. 건드리면 심한 노린내를 뿜는데 가랑잎 속에서 애벌레로 겨울을 나고 5월쯤 어른벌레가 됩니다. 애벌레는 까맣고 흰 얼룩무늬가 있습니다. 일락 수염 노린재는 이른 봄부터 늦가을까지 흔히 볼 수 있는데 빛깔은 불그레하고, 보드라운 털이 빽뺵하게 나 있습니다. 넓적한 배 양옆에 검은 줄무늬가 또렷하고 논밭이나 과수원에 많이 있습니다. 어린 콩꼬투리나 참깨 열매, 벼 이삭, 풋과일에 붙어서 즙을 빨아 먹고 삽니다. 빨고 난 자리는 까매지고 열매는 쭉정이가 됩니다. 벼멸구는 몸 빛깔은 볏짚 색이고, 눈은 검고 날개는 투명합니다. 아주 작은 매미처럼 생겼는데 해마다 6~7월쯤 중국에서 날아와 벼에 붙어서 즙을 빨아 먹습니다. 벼멸구가 즙을 빨면 벼가 밑동부터 누렇게 되면서 주저앉게 됩니다. 진딧물은 새싹이나 연한 가지에 붙어 즙을 빨아 먹는 곤충 무리로 풀색이고 깨알만 합니다. 날개가 있는 것도 있는데 껍데기가 연해서 누르면 뭉개집니다. 봄부터 초여름까지 많고 떼를 지어 다닥다닥 붙어서 식물의 즙을 빨아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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