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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학

타조부터 원앙까지 우리나라 조류

by 늦은봄날과 한여름 사이 2022.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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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타조, 칠면조 등 우리나라 조류 

타조는 세상에서 가장 큰 새로 아프리카의 건조한 사바나와 사막 언저리에 삽니다. 몸이 무거워서 날지는 못하지만 하이에나가 다가오면 100m를 5~6초 만에 뛰어 달아날 수 있습니다. 눈이 좋고, 귓구멍이 뒤통수에 있어서 등 뒤에서 나는 소리도 잘 들을 수 있으며, 둥지를 지키느라 도망을 못 가면 억센 두 발로 발차기합니다. 칠면조는 농장에서 기르는 새로 수컷은 머리부터 목까지 붉은 살이 축 늘어져 있습니다. 짝짓기 철이 되면 수컷은 꽁지를 부채처럼 펼치고 암컷 둘레를 빙빙 돕니다. 성이 나면 머리 색깔이 파랗게 바뀌기도 합니다. 2000년쯤 전부터 아메리카 인디언들이 기르기 시작했다고 하며, 야생 칠면조는 북아메리카와 멕시코의 들판에서 삽니다. 인도공작은 인도나 동남아시아의 밀림에서 사는 새로 암컷은 수수한데 수컷은 화려합니다. 머리에는 왕관 같은 장식깃이 솟아 있으며 꽁지는 길고 화려한 무늬가 있습니다. 수컷이 꽁지를 활짝 펼치면 오색찬란한 부채를 펼친 것 같지만 짝짓기 철이 지나면 꽁지깃이 빠지고 볼품이 없어집니다. 몸집이 크지만 빠르며 위험할 때는 "꺾어" 소리 지르면서 빠르게 뛰어 달아납니다. 높은 나무에도 단숨에 훌쩍 날아오를 수 있습니다. 닭은 농장에서 기르는 흔한 새로 수탉은 볏이 크고, 꽁지깃이 치렁치렁하며, 발목 뒤에는 며느리발톱이 있습니다. 암탉은 볏이 작고 수수합니다. 닭은 새지만 훨훨 날지 못하고 급하면 지붕에 날아오르기는 합니다. 짝짓기 철에는 수탉끼리 며느리발톱으로 할퀴면서 사납게 싸우는데 수탉 한 마리가 암탉 여러 마리를 거느리게 됩니다. 암탉은 봄에 알을 품고 20일쯤 지나면 병아리가 깨어납니다. 메추라기는 가을에 풀밭이나 덤불로 날아오는 겨울 철새로 '메추리'라고도 합니다. 비둘기보다 작고 꽁지깃이 잘록해서 중병아리처럼 생겼습니다. 풀씨나 벌레를 쪼아 먹고 사는데 급하면 날지만, 날개가 짧아서 멀리는 날지 못합니다. 파닥파닥 날갯짓하여 50m쯤 갈 수 있습니다. 기르는 메추라기는 한 해에 알을 200개 넘게 낳을 수 있습니다. 꿩은 산에 흔한 텃새로 암꿩은 '까투리', 수꿩은 '장끼'라고 합니다. 장끼는 깃털이 화려하고 뺨이 새빨갛고 발목 뒤에는 날카로운 며느리발톱이 있습니다. 까투리는 봄에 풀숲에서 알을 품고, 훨훨 날지는 못합니다.  

 

2. 고니, 큰기러기 등 겨울철새들 

고니는 강이나 호수로 날아오는 겨울 철새로 '백조'라고도 합니다. 깃털이 새하얗고 덩치가 크며 물 위에 둥둥 떠 있다가 머리를 물속 깊이 담그고 물풀의 뿌리나 줄기를 뜯어 먹습니다. 날 때는 물 위에서 첨벙첨벙 달리다가 날아오르는데 내려올 때는 두 다리를 벌리고 수상스키를 타듯이 내려앉습니다. 개리는 가을에 강가로 날아오는 겨울 철새로 해마다 큰가 하구에 수십 마리가 넘게 날아옵니다. 얼굴과 부리 사이에 하얀 띠가 눈에 띄는데 부리로 펄을 파헤쳐 조개나 물풀 뿌리를 파먹습니다. 큰기러기보다 목이 긴 편으로 집에서 기를 거위의 조상입니다. 봄이면 아무르강 언저리로 날아가고 온 세계를 걸쳐 6만 마리 남짓 남아 있습니다. 큰기러기 역시 겨울 철새로 가을에 천수만이나 한강 같은 큰 강 하구에 날아옵니다. 청둥오리보다 덩치가 크고 검은 부리에 귤색 띠가 또렷하고 다리도 귤색입니다. 곡식 낟알을 주워 먹거나, 물풀의 덩이줄기나 이삭을 건져 먹습니다. 경계심이 많아서 쉴 때도 한두 마리는 고개를 빼고 망을 봅니다. 원앙은 텃새며 겨울 철새로 수컷은 깃털이 매우 화려하고, 날갯짓 하나가 위로 쫑긋 솟아 있습니다. 반면 암컷은 수수합니다. 여름에는 계곡이나 연못에서 몇 마리씩 어울려 다니는데 겨울에는 호수나 강에서 무리를 짓습니다. 둥지는 봄에 계곡 옆에 있는 큰 나무의 구멍에 틀고 새끼는 솜털이 마르자마다 높은 둥지에서 뛰어내립니다. 그리고 어미를 따라 재빨리 물로 들어가 헤엄을 칩니다. 거위는 농장에서 기르는 새로 오리보다 훨씬 크고, 목도 더 깁니다. 수컷은 이마에 큼지막한 혹이 달려 있고, 암수가 짝을 지어 다닙니다. 물갈퀴가 있고 헤엄을 잘 치지만 날지는 못합니다. 풀씨부터 살아 있는 뱀까지 가리지 않고 잘 먹으며, 북녘에서는 '개사니'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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