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학20 부엉이들과 파랑새, 그 외 물총새과 조류까지 1. 부엉이들 수리부엉이는 텃새로 밤에 "부엉, 부엉"하고 웁니다. 귀신 소리를 낸다고 '귀곡새'라고도 하는데 올빼미 종류 가운데 덩치가 가장 크고 머리에는 귀깃이 있습니다. 해 질 녘부터 동틀 때까지 소리 없이 날아다니며 사냥을 하는데 뀡이나 쥐를 좋아합니다. 힘이 좋아서 산토끼나 노루 새끼도 잡아가기도 합니다. 높은 벼랑 위나 굴속에 알을 낳는데 밤에 사냥하다 차에 부딪혀 죽기도 합니다. 소 쩍새는 여름 철새로 초저녁부터 새벽녘까지 "소 쩍, 소쩍"하고 울고 우리나라 올빼밋과 새 가운데 몸집이 가장 작습니다. 부엉이처럼 귀깃이 있고, 눈알이 노랗습니다. 낮에는 나뭇가지나 나무 구멍에서 쉬고, 어두워지면 먹이를 찾아다니는데 나방 따위의 곤충을 많이 잡아먹습니다. 5~6월에 나무 구멍이나 까치가 버린 둥.. 2022. 12. 15. 떼를 지어 다니는 새들과 앵무새, 비둘기 1. 검은머리물떼새와 같이 떼를 지어 다니는 새들 검은머리물떼새는 텃새로 인적이 드문 서해안의 작은 섬으로 날아옵니다. 머리와 등은 새카맣고, 배는 눈처럼 희며 부리와 눈은 또렷한 당근색이어서 멀리서도 눈에 띕니다. 수천 마리가 떼 지어 있으면 갯벌에 교향악단이 찾아온 것만 같습니다. 촉촉한 갯벌에서 조개나 게를 잡아먹고 구울 잘 까먹는다고 영어 이름의 뜻도 '굴까지 새'입니다. 장다리물떼새는 나그네새로 여름 철새입니다. 봄가을에 날아오기도 하는데 다리가 붉고 가늘며 깁니다. 다리 길이가 몸통보다 긴데 그 덕분에 물이 꽤 깊은 곳에서도 먹이를 잘 잡아먹습니다. 인적이 드문 간척지에서 알을 품기도 합니다. 둥지는 논 한가운데에 틀고 비가 오면 풀 줄기를 물어다 둥지를 높이고 적이 다가오면 여러 마리가 울어.. 2022. 12. 15. 황새, 두루미와 같은 동화책에 나오는 조류들 1. 황새, 따오기 등 황새과와 저어새과 조류 황새는 드문 겨울 철새로 시베리아나 중국에서 서해 바닷가나 강 하구로 날아옵니다. 다리도 길고, 부리도 길며, 몸통도 아주 큽니다. 날개 끝만 검고 온몸이 흰데, 눈알은 노랗고, 눈언저리는 피가 나는 것처럼 빨갛습니다. 다른 새들과 달리 목에 울대가 없어서 소리 내어 울지 못하고 짝짓기 철에는 짝끼리 부리를 부딪쳐 소리를 냅니다. 따오기는 흔하게 날아오던 겨울 철새인데 1978년 뒤로는 한반도에서 본 사람이 없습니다. 야생 따오기는 중국에 1000마리 남짓 남아 있을 뿐입니다. 크기는 저어새만 하고, 얼굴을 새빨갛고 부리가 뾰족합니다. 부리 끝은 아래로 구부러져 있습니다. 진흙 속을 더듬어 미꾸라지나 우렁이 따위를 잡아먹습니다. 땅이 얼면 작은 물고기를 잡아.. 2022. 12. 15. 가창오리부터 홍학류까지 이색적인 조류들 1. 가창오리 외 오리들 가창오리는 큰 강이나 호수에 날아오는 겨울 철새로, 오리 가운데 작은 편입니다. 수컷은 얼굴에 태극무늬가 또렷하고 암컷은 콧구멍 옆에 흰 점이 보입니다. 천수만, 해남, 금강호, 삽교호에서 볼 수 있으며, 수십만 마리가 함께 날아오르면 검은 구름이 흘러가는 것 같다고 합니다. 온 세계 가창오리의 95%가 우리나라로 날아오고 '태극 오리'라고도 부릅니다. 청둥오리는 가장 흔한 겨울 철새로 수컷은 머리가 짙푸르고 비단처럼 빛납니다. 목에는 희고 가는 가로줄 무늬가 있고 부리는 샛노랗고 암컷은 수수합니다. 낮에는 물에 동동 떠 있거나 모래톱에 옹기종기 모여서 쉬는데 해가 지면 논밭으로 날아가 곡식 낟알이나 풀씨를 주워 먹습니다. 텃새처럼 눌러살기도 합니다. 흰뺨검둥오리는 가을에 강이나.. 2022. 12. 15. 이전 1 2 3 4 5 다음